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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본다' 교회 절반↑…이재명 "종교 집회 제한 검토"

<앵커>

이번 코로나19, 사람 많은데 가면 위험한 것 수치로도 증명이 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전국적으로 집단 발생의 연관성을 확인한 경우가 약 73%입니다.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종교시설 들어있죠, 그런데 내일(8일) 또 일요일입니다. 정부가 말리는데 여전히 예배를 하겠다는교회가 적지 않습니다. 경기도 같은 경우는 이런 교회에 예배 보지 말라는 긴급명령을 내리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같은 시간 실내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이는 종교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에 큰 걸림돌입니다.

대량 감염 사태를 낳은 신천지뿐만 아니라 수원 생명샘교회를 비롯한 중소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자, 정부와 지자체는 종교 행사 자제를 요청해왔습니다.

그런데 경기도가 이번 주 5천 곳 넘는 도내 교회를 모두 조사해보니 절반 이상이 일요일인 내일 집합 예배를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절반에 못 미치는 2천200여 곳만 온라인이나 영상으로 예배를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집합 예배가 예정된 교회 중 주요 76곳을 직접 방문해 설득에 나섰는데, 협조를 안 할 경우 집합 예배를 전면 금지하는 긴급명령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 글에서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제한할 수 있다"며 "도민이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권한을 준 것이므로 비난은 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공동체의 안전, 종교의 자유가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당국과 종교단체 간 협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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