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마스크 썼다고 차지 마세요!" 이지연, 인종차별 항의

1980년대 여성 솔로 가수로 활동하다 미국에서 요리사로 성공한 이지연(50세)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스크를 쓴 사진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포스트를 올렸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6일) 미국 애틀랜타 한인매체인 뉴스앤포스트에 따르면, 이씨가 "마스크를 쓴 날 보고 소리 지르거나, (발길로) 차지 마세요"라며, "마스크를 쓰고 있는 동양인은 그들이 아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썼습니다.
이씨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인종차별 하지 말라"는 뜻에서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자신의 한국인 친구가 대형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에서 쇼핑 중 누군가가 다가와 '저리 물리 서!'라고 막말을 들은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시아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어디에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인종차별적 행동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근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는 한 흑인 남성이 아시아인을 향해 스프레이를 난사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종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