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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장관 "코로나19로 올해 성장률 최대 0.5%P 낮아질 듯"

브라질 경제장관 "코로나19로 올해 성장률 최대 0.5%P 낮아질 듯"
▲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부 장관

브라질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은 전날 상파울루 시내 상파울루주산업연맹(Fiesp)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지스 장관은 "코로나19의 충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목표치 2.5%에서 최소 0.1%포인트∼최대 0.5%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제부는 지난달 올해 성장률을 2.4%로 예상했으나 조만간 하향 조정된 수정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부는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를 가져오고 1차 산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브라질 경제의 회복 노력에 어려움을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에게 올해 2%대 성장 달성을 강력하게 주문한 상태다.

이는 올해 지방선거와 2022년 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올해 성장률이 2%를 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면 게지스 장관이 6∼7월께 사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3%씩 성장했고 지난해 성장률은 1.1%를 기록했다.

2015∼2016년 침체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성장했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경기가 둔화하면서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성장률도 높은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주례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17%로 낮아졌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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