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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석유 추가 감산 합의 실패…러시아와 견해차

주요 석유 수출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감산안을 두고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6일(현지시간) dpa,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 14개국과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OPEC 플러스)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추가 감산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OPEC은 전날 빈의 OPEC 본부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고 하루 15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는 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 안은 OPEC 회원국이 하루 100만 배럴, 비OPEC 국가는 하루 50만 배럴을 감축하는 내용이다.

현재 OPEC+의 감산 규모는 하루 210만 배럴이다.

이 안을 두고 6일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이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러시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추가 감산은 물론, 이달 말 종료하는 기존 감축량에 대한 기간 연장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dpa는 전했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 장관은 OPEC과 비(非)OPEC 산유국 간 석유 생산량 협상은 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내려진 결정을 고려하면, 다음 달 1일부터 우리를 포함해 어떠한 OPEC 혹은 비OPEC 국가도 감산 요구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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