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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19 백신개발·검사개선에 700억 투입

영국, 코로나19 백신개발·검사개선에 700억 투입
▲ 코로나19 관련 연구소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영국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개발, 검사 개선에 4천600만 파운드(약 700억원)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잉글랜드 베드퍼드셔에 있는 모로직 연구소를 찾아 "영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나의 최우선 관심사"라면서 이런 집행 계획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매 단계 과학에 근거, 현재의 발병에 준비됐다는 점을 확실히 할 것"이라며 "아울러 미래의 발병에 대비해 백신 연구에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지원을 토대로 영국의 전문가들이 백신 개발을 위한 전세계적 노력의 최전선에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의 투자는 코로나19 신속진단 검사 방법 개발에도 투입된다.

현재 영국의 한 연구소는 임신 진단 검사와 마찬가지로 타액이나 혈액 표본을 통해 20분 안에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이전에도 에볼라와 황열병, 홍역 등과 관련해 비슷한 검사 방법을 개발한 적이 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확진 여부 판정 때까지는 이틀 정도가 걸린다.

다만 연구소가 새 검사 방법을 개발하기까지는 6개월 정도가 필요하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 정부가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하기로 한 재원은 모두 9천100만 파운드(약 1천400억원)다.

이 중 6천500만 파운드(약 1천억원)가 백신 연구에 배정될 예정이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63명으로 전날보다 4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잉글랜드 147명, 스코틀랜드 11명, 북아일랜드 3명, 웨일스 2명 등이다.

전날 첫 사망자가 발생한 영국은 이날도 코로나19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나왔다.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두 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80대 후반 남성으로, 밀턴 킨스의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은 현재 이 사망자가 코로나19로 인한 것인지 최종 확진 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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