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19ｍ 버디' 강성훈 공동 1위…임성재 공동 4위

PGA 투어에서 강성훈과 임성재가 나란히 두 번째 승리를 기회를 잡았습니다.

강성훈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강성훈은 1라운드보다 순위를 10계단이나 끌어 올리면서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강성훈은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지 10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에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1번 홀부터 약 5ｍ 버디 퍼트를 넣은 강성훈은 4번 홀(파5)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냈지만, 6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습니다.

후반에는 10번 홀(파4) 보기로 시작했지만, 이후 버디 4개를 추가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12번 홀(파5)에서 약 19ｍ 거리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은 것이 연속 버디의 시작이었습니다.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는 2라운드에만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3위로 올라섰습니다.

임성재(22)는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중간합계 5언더파)를 달리고 있습니다.

임성재는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립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씁니다.

특히 마지막 8·9번 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했는데, 9번 홀(파4)에서는 벙커 샷을 그대로 홀로 연결해 환호를 받았습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도 임성재,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라 있습니다.

매킬로이는 1오버파로 부진하며 전날보다 2계단 하락했습니다.

대회 직전 교통사고를 당했다가 대기 선수로 행운의 출전권을 거머쥔 이경훈(29)은 공동 38위(중간합계 1오버파)로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안병훈(29)은 4타 잃으며 공동 62위(중간합계 3오버파)로 하락했습니다.

김시우(24)는 중간합계 7오버파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컷(3오버파) 통과에 실패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맷 에버리(미국)는 2라운드에서 무려 11타를 잃고 추락해 중간합계 4오버파에 그치며 컷 탈락을 당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