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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예산 10조 서명…美 일부 '사재기 시작'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10조 원 규모의 긴급 예산안에 서명했습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선 사재기가 일어나 생필품의 가격 인상폭을 제한하는 곳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예산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금액의 3배 이상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조 원 규모의 예산을 요청했는데, 미 의회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10조 원 규모로 크게 늘려줬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83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에 서명합니다. 나는 23억 달러를 요청했는데, 83억 달러를 승인받았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는 예측하지 못한 문제일 뿐이지, 미국 정부의 대응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 감염자는 250명으로 증가했고, 사망자는 13명이 됐습니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가 요청한 모든 코로나19 검사를 제공했다며, 7만 5천 명까지 검사할 수 있는 장비가 미 전역에 공급됐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10조원 코로나19 긴급 예산…사재기에 가격 인상 제한
[키미/소비자 : 생수와 화장지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언제 들어올지도 모른다고 하니, 필요한 걸 찾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불안 심리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업체를 막기 위해 대다수 생필품의 가격 인상 폭을 10%로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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