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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 日 운항 속속 중단…아시아나 '30년만'

<앵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운항도 사실상 중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행 모든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모레(9일)부터 이달 말까지 일본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일본 8개 도시·11개 노선을 운항하던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6개 도시·8개 노선으로 운항 편수를 줄였는데, 결국 전 노선 운항 중단을 결정한 겁니다.

전 노선 운항 중단은 서울~도쿄 노선에 취항한 1990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로 한국인의 입국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도쿄, 오사카 2개 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대한항공도 오는 11일부터 오사카 노선 운항을 중단합니다.

승객 편의를 위해 남겨둔 인천-도쿄 노선도 조만간 운항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어, 일본 전 노선 운항이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도쿄와 오사카 노선만 남겨둔 제주항공을 제외하면, 다른 저비용 항공사들도 모레부터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합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항공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다지 없어요. 지금 수요라고 하는 게 항공사가 만들어 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항공 업계는 앞날을 이렇게 단기간에 기약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죠.]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예약 승객들에게 운항 중단 전 항공편으로 예약을 변경하거나 환불받으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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