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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구진 "코로나19, 은폐성 강화해 빠르게 변이"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가볍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바이러스가 증상을 숨기고 감염 사실을 알기 어렵게, 또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대 인민병원 연구진이 지난 1월 입원한 확진자 89명의 증상을 분석했습니다.

1월 중순에 입원한 31명과 하순에 입원한 환자 58명, 이렇게 두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 입원했던 환자 그룹에서 코로나19의 전형적인 증세인 기침, 고열, 가래, 피로감을 호소한 비율이 먼저 입원한 그룹보다 훨씬 떨어졌습니다.

1주일 사이에 겉으로 드러나는 코로나19 증상이 많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은폐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빠르게 변이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습니다.

확진자 구분이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얘기입니다.

연구진은 코로나 19가 일반적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처럼 증상 없이 사람 몸에 오래 잠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연구진은 여성의 잠복기가 더 길 수 있다는 결과도 내놨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우한시와 해외 귀국자 확진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한 명일 정도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다음 달에 나올 거라는 중국 당국의 발표도 나왔습니다.

[쩡중웨이/국가위건위 의약연구센터장 : 그런 희망이 있고요. 백신은 임상이나 응급 상황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시진핑 주석이 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을 방문한 거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는 방역 전쟁에서의 승리를 선언하는 의미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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