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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주재 크로아티아 대사, 코로나19 확진자 접촉해 자가격리"

유럽연합(EU) 주재 크로아티아 대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가 6일(현지시간) 예정됐던 EU 대사 회의가 취소됐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이 전했다.

이레나 안드라시 EU 주재 크로아티아 대사의 대변인은 안드라시 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EU 이사회 직원과 회의를 했으며, 이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올해 상반기 EU 순회 의장국으로, 안드라시 대사는 내주에는 코로나19 관련 긴급 조율 회의를 주재해야 한다.

EU 각 회원국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돌아가면서 6개월씩 맡는 순회 의장국은 EU의 고위급 회의를 진행하고 회원국 간 이견을 조율하는 등 EU의 의사 결정을 주도하며, EU의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EU 이사회에서는 지난 4일 직원 가운데 한명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발표된 데 이어 이날 또 다른 직원 한명이 두 번째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 두 번째 확진자는 EU 이사회 사법·내무 부서에서 일하고 있으며, 지난 2일 안드라시 대사를 비롯해 다른 외부 대표들과 함께 한 회의에 참석한 뒤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다.

EU 이사회 사무국은 안드라시 대사에게 이 두 번째 확진자에 대해 알리고 예방 차원에서 2주간의 격리를 권고했다.

이는 안드라시 대사가 두 번째 확진자와 2m 이내의 거리에서 15분 이상 보내 '밀접 접촉'한 데 따른 것이다.

EU 이사회는 이 직원과 밀접 접촉한 외부 대표 명단도 작성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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