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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3경기 연속 무실점…빛났던 '위기관리' 능력

<앵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투수가 시범경기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선발진 진입 가능성을 더 높였습니다. 이번에는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가벼운 사타구니 통증 때문에 예정보다 사흘 더 쉬고 뉴욕 메츠전에 나선 김광현은 작은 실험을 했습니다.

더워진 날씨에 수비를 펼치는 야수들을 배려해 간판 포수 몰리나의 사인에 한 번도 고개를 흔들지 않고 주문대로 공을 던졌습니다.

5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내셔널리그 신인왕 알론소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해 실점을 막았습니다.

특히 시속 110㎞의 느린 커브, 높은 강속구, 그리고 주 무기 슬라이더로 마지막 타자를 삼구 삼진 처리한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6회에는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뒤 연속 안타로 원아웃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습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투수 : 빨리 이 위기 상황을 탈출해야 이닝을 종료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고개를 안 젓고 몰리나 선수에게 모든 걸 맡겼습니다.]

김광현은 시범경기에서 5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 유일하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선발진 진입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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