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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구역 봉쇄"…코로나19 전담병원 이렇게 만든다

<앵커>

이런 의료품뿐 아니라 환자들을 치료할 병실도 여전히 모자란 상황입니다.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과 서남병원이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600여 병상 규모 서울의료원에 음압기 40대를 실은 트럭이 등장합니다.

음압기는 병동으로 올라가 109개 병실에 설치됩니다.

[김명윤/서울의료원 시설관리팀 : 이동형 차압기를 이용해 문을 닫고 복도와 방 안의 압력 차이를 측정합니다.]

간호사들은 필요한 의료 장비와 소독 물품을 대량으로 준비합니다.

[서울의료원 간호사 : (어떤 걸 준비하고 계세요?) 저희가 감염 환자들 소독을 수시로 해야 해서 소독제 용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7층 정신과 입원 병동은 의료진이 집결하는 베이스캠프.

환자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대형 모니터가 구비됐습니다.

환자들을 돌본 의료진이 소독을 마칠 때까지 병동 출입구는 굳게 닫혀 있습니다.

[김명윤/서울의료원 시설관리팀 : 저곳은 오염 구역이고 이곳은 청정 구역인데 그곳을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엘리베이터도 확진 환자와 의료진, 보조 요원이 따로 탈 수 있도록 철저히 구분됩니다.

[김명윤/서울의료원 시설관리팀 : 환자들은 지하 1층에서 빨간색 12번 엘리베이터를 타고 병실로 오실 수 있습니다.]

다인실을 1인실로 만드느라 남는 침대는 한쪽에 쌓아두고 봉쇄할 예정입니다.

병원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감염자와 일반인의 동선과 겹치지 않도록 구역을 따로 구분했습니다.

[최재필/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장 : 바람을 빨아들여서 바이러스가 나오지 못하게 하고 또 나오게 되는 그 공기도 전부 다 필터를 통해서 걸러서 나오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밖으로 오염이 배출될 가능성이 없습니다.]

서울 첫 코로나19 전담병원은 다음 주 월요일 위중한 환자들에 대한 입원 치료를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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