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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한다더니…"신천지 확진자들 치료센터 입소 거부"

대구시, 신천지 기부금 100억 원 반환

<앵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고도 치료 시설 입소를 거부하는 사람이 많다고 대구시가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대구시는 '돈보다 방역 협조'가 중요하다며 신천지가 낸 기부금 100억 원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지역에서 아직도 병상을 얻지 못한 코로나19 환자는 2천200명이 넘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주말까지 추가로 확보한 생활치료센터에 아직 병상을 얻지 못한 경증 환자들 전원을 입소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신천지 교인들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대구시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야 할 신천지 교인 1천700여 명 가운데 상당수가 입소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대구시장 : (생활치료센터는) 여러분들이 좀 불편하더라도 입소해야 될 의무가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입소를 거부하거나 미루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대구시는 또 신천지 교인 1천700여 명은 아직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았으며, 연락이 닿지 않거나 연락이 닿더라도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신천지가 할 일은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방역 협조"라며 신천지 측이 기부한 100억 원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중앙회에 들어온 신천지 기부금 20억 원을 반환했습니다.

신천지 측은 생활치료센터 입소와 검사 거부자가 있다는 대구시 발표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기덕) 

▶ '신천지 교인 찾아라'…미검사 1천700명 일일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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