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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연결] '집단 감염' 푸른요양원서 15명 추가 확진

<앵커>

국내 환자는 하루 사이 500명가량 늘면서 모두 6천593명이 됐습니다. 2명이 더 숨지면서 지금까지 사망자는 44명입니다. 걱정스러운 점은 대구 신천지 교회 말고도 병원이나, 복지시설 같은 곳에서 여러 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확진 환자 가운데 한 곳에서 여럿이 감염된 이른바 '집단 발생'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방역당국도 지금 시점에서는 이런 사례들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집단시설, 다중시설 그리고 의료기관을 통한 소규모의 유행 확산에 저희가 철저히 대비하는 게 필요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러면 이렇게 당국이 주시하고 있는 집단 감염 사례,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대구·경북 쪽부터 살펴보겠습니다. TBC 남효주 기자가 연결돼있습니다.

남효주 기자, 우선 지금까지 대구·경북 지역 환자 사망자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대구에서 오늘(6일) 추가된 확진자는 367명입니다.

어제보다 조금 늘었지만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밤사이 대구에서는 사망자도 1명 늘어났는데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0세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을 앓고 있었는데,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다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방역당국이 계속해서 치료시설을 늘리고 있지만 환자 증가세를 못 따라가지 못하면서, 대구에서는 어제와 비슷한 2천2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입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경북 지역에서는 어르신들이 함께 지내는 곳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 걱정됩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경북에서는 확진자 증가 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123명이 나왔는데 이 가운데 57명이 경산에서 발생했습니다.

이틀 사이에 경산에서만 100명 넘는 환자가 나온 것입니다.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오늘도 15명은 경산의 실버타운, 8명은 요양원 환자들인데 모두 70~80대 고령으로 기저질환까지 있어서 걱정입니다.

어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경북 봉화의 푸른요양원에서는 15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 수가 51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북에서 사망자도 1명 발생했는데, 봉화해성병원에서 숨진 90세 여성이 사후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지난 2일 비상근무 중에 뇌출혈로 쓰러진 성주군청 40대 공무원이 오늘 숨졌습니다.

(영상취재 : 채재윤 TBC,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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