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타다 "타다금지법,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해달라"

타다 "타다금지법,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해달라"
▲ 지난 3일 국회 찾아 '타다 금지법' 반대 입장 밝히는 이재웅과 박재욱 

국회 통과를 앞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운수법) 개정안으로 좌초 위기에 놓인 타다가 대통령을 향해 개정법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타다는 6일 운영사인 VCNC의 박재욱 대표 명의로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입장문에서 "국토교통부와 국회의 결정은 대통령의 말씀과 의지를 배반하는 것"이라며 "타다의 1만2천 드라이버가 실직하지 않고 100여 명의 젊은 혁신가들이 직장 밖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타다 문제에 대해 답변한 내용을 언급하며 "(당시엔) 새로운 논의가 시작되고 타다의 도전과 모험이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했지만 국토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타다처럼 신구 산업 간 사회적 갈등이 생기는 문제를 논의하는 사회적 타협기구들이 건별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택시 하는 분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타다 같은 새롭고 혁신적인 영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박 대표는 "대통령이 공표한 국정 철학을 거스르고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면서까지 한참 성장하는 젊은 기업을 죽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개정안이 타다도 살리는 상생안이라고 누가 대통령에게 거짓말을 하는지도 알고 싶다"고 꼬집었습니다.

박 대표는 국회에 대해선 "총선을 앞두고 택시 표를 의식해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여객운수법 개정안은 타다 금지법이 맞다"며 "젊은이들에게 창업을 권할 수 없는 사회를 막아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