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자국민에 '한국 전 지역, 불필요한 방문 중단' 권고

일본 외무성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제주도를 포함한 한국 전역을 '감염증 위험정보 레벨2'로 지정했습니다.

한국 전 지역에 대해 불필요한 방문을 중단하도록 일본 정부가 자국민에게 요구한 것입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대구와 경북 청도 등 9곳을 제외한 한국의 다른 지역에 대해선 '충분한 주의'를 요구하는 '레벨1'로 지정해 놓았는데 이번에 한 단계 더 높였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올린 새 게시문을 통해 "한국 전역에서 5일 현재 5천766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고 신규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1만 명당 감염자 수도 높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각국은 한국에 대해 방문 중지 권고 등을 발령하고 있다"며 최근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레벨3'에 해당하는 곳을 제외한 한국 전역의 감염증 위험정보를 '레벨2'로 올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와 경북 경산·안동·영천·칠곡·의성· 성주·청도·군위 등 9개 지역에 대해선 방문 중지 권고에 해당하는 '레벨3'을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의 감염증 위험 정보는 레벨1(충분한 주의 요망), 레벨2(불요불급한 방문 중지 요망), 레벨3(방문 중지 권고), 레벨4(대피 권고) 등 4단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진=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