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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시속 111㎞ 커브+150㎞ 광속구로 2이닝 무실점

김광현, 시속 111㎞ 커브+150㎞ 광속구로 2이닝 무실점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승장구했습니다.

김광현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벌인 시범경기에서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습니다.

특히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슬기롭게 넘겨 마이크 실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김광현은 5대 0으로 뒤지다 6대 5로 전세를 뒤집자마자 5회 등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홈런 53개를 쳐 역대 빅리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쓴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자 피트 알론소를 첫 타자로 맞이했습니다.

김광현은 초구로 시속 148km의 빠른 볼을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4번 타자 도미니크 스미스를 1루수 땅볼로 낚아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습니다.

원아웃 2루에서 라이언 코델에게 높은 속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한 김광현은 토머스 니도를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습니다.

김광현이 니도의 몸 쪽에 던진 초구 커브는 시속 111km짜리 아주 느린 공이었습니다.

현지 중계진은 낙폭이 훌륭했다고 칭찬했습니다.

김광현은 6회 첫 타자 윌 토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연속 안타를 맞아 원아웃 1,3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그러나 아메드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3루 주자를 묶어둔 뒤 2루 도루를 허용해 투아웃 2,3루에서 대결한 루이스 카르피오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불을 껐습니다.

김광현은 공 25개를 던져 18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가 찍혔습니다.

선발 한 번과 두 차례 구원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 7탈삼진의 빼어난 내용을 남겨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 더욱더 뜨겁게 불을 지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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