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로 겨울 프로스포츠 가운데 유일하게 리그를 이어가고 있는 여자농구에서 우리은행이 KB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반 경기 차 선두 싸움을 벌이는 우리은행과 KB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거친 몸싸움이 수시로 펼쳐질 만큼 치열했습니다.
먼저 승기를 잡은 건 KB였습니다. 3쿼터 초반 박지수가 역전 석 점 슛을 포함해 혼자 연속으로 7점을 몰아쳤고, 9점까지 격차를 벌렸습니다.
하지만 4쿼터 우리은행의 대반격이 시작됐습니다.
김소니아가 석 점 포를 꽂아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종료 50초 전 속공 기회에서 레이업슛을 성공하며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54대 51 짜릿한 역전승으로 4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KB를 2위로 끌어내리고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