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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안 받은 대구 신천지 수천 명…자동 격리해제 논란

<앵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일요일인 모레, 8일부터 자동 해제됩니다. 3주간 증상이 없었으니 해제해도 된다는 게 방역 당국 얘기인데 대구시는 음성 판정 전까지는 계속 격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8일부터 증상이 없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의 자가격리가 해제된다는 방역 당국 발표에 대구시가 반발했습니다.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는 절대 격리를 풀 수 없다는 겁니다.

대구 신천지 신도 1만 914명 가운데 22.5%인 2,456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신천지 교인들께서 자가격리에서 해제되시려면 반드시 검사를 받으시고 음성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대구시는 방역당국이 공문을 보내도 지자체장이 꼭 이행해야 하는 건 아니라며 전수조사부터 마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난색을 표합니다.

한정된 검사 역량을 신천지 교인에 집중 투입하는 게 현 시점에선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구시에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3주가 지나면 격리 해제도 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진 지침이기 때문에 이 지침대로 이행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합리적이고 또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바른길이기 때문에….]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 확산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어제 과천 신천지본부에 대해 행정조사를 벌였습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가 제출한 신도 명단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여전해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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