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도 크게 늘고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며 코로나19 총력전을 선언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확진자도 3,08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 즉 치사율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전국의 모든 교육기관에 열흘간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또 모든 스포츠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는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걸 금지하고 볼 키스나 포옹 등의 전통적 인사 방식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쏟아지는 코로나19 환자로) 병원과 보건의료 시스템에 부하가 걸릴 위험이 있어 바이러스 억제뿐 아니라 확산 지연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방송사는 결국 영상 삭제와 함께 주불 이탈리아 대사관에 사과 서한을 보냈고 주이탈리아 프랑스 대사는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함께 피자를 나눠 먹으며 이탈리아 민심을 달래야 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출처 : 유튜브 La Repubbl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