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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 김태호 탈락…'미투 논란' 민병두 공천 배제

<앵커>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홍준표 전 당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김태호 전 지사를 비롯한 다른 중진 의원들도 탈락했고 민주당에서는 3선을 지낸 민병두 의원이 공천 명단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정치권 소식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발표된 통합당 공천 결과에서 홍준표 전 대표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홍 전 대표가 고향인 경남 창녕 출마를 접고 민주당에서 김두관 후보가 나선 경남 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천관리위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형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 공관위원회에서 그동안 일관된 방향과 방침에 따라 결정이 되었습니다.]

홍 전 대표는 SNS에 공관위원장이 경선을 약속해 놓고 어겼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경남 거창 고향 출마를 고수했던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탈락했습니다.

험지로 꼽히는 경남 창원성산에 나가라는 공관위의 요구에 고향 아니면 공천받아도 안 가겠노라 버텼지만 결과는 컷오프였습니다.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던 부산 중·영도 지역구는 경선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이 지역에 '전략 공천' 논란이 있었던 이언주 의원은 대신 부산 남을에 전략 공천됐습니다.

5선 이주영 의원과 비례대표 김성태 의원 등이 공천을 두고 맞붙었던 경남 창원마산합포에서는 현역 의원 둘 다 탈락했습니다.

또 경남 진주을 4선 김재경 의원과 경남 거제의 재선 김한표 의원도 공천 배제됐습니다.

민주당에서는 3선 민병두 의원이 고배를 들었습니다.

미투 논란에 휩싸였던 전력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이는데 민 의원은 "2018년에 논란이 불거져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당 최고위가 의원직 복직을 결정하기도 했다"며 "공천 배제는 부당하다"고 반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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