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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박근혜 옥중 편지에 정치권 '술렁'…여야 3당의 반응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가 공개되자 여야 3당이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어제(4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서울 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자필로 쓴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편지에는 "나라가 매우 어렵다. 서로 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라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공개한 박 전 대통령의 자필 편지 (사진=연합뉴스)
총선이 40여 일 남은 시점에서 갑자기 공개된 옥중 편지에 정치권은 술렁였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신은 자유 민주 세력의 필승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에게 반가운 선물이었다"며 "총선을 앞두고 전해진 천금 같은 말씀"이라고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을 부정하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인영 대표는 "옥중 편지는 최악의 정치 재개 선언"이라며 "국민에게 탄핵 당한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하려는 행태를 묵과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옥중 서신이 선거 개입이라며 선관위에 고발 조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심상정 대표는 "국민에 속죄하는 시간을 보내야 할 사람이 노골적인 선거 개입에 나섰다"며 "이는 탄핵 세력의 부활을 공공연하게 선동한 또 하나의 국기 문란 행위이자 촛불 시민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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