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핸드백에 넣고 다니는 화장품, 파운데이션과 비슷하다는 첫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봐도 이쁘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갤럭시 Z 플립은 지난해 9월에 출시된 갤럭시 폴드에 이어 이번에는 위에서 아래로 반으로 접히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단말기의 윗부분인 커버 디스플레이는 매우 부드럽게 열렸습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 폴드보다 더욱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폴드는 열리는 부분이 3단계로 열렸는데, Z 플립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열 수 있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용자의 원하는 각도에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이렇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갤럭시 Z 플립은 셀카용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았기 때문이죠. 단말기를 테이블 위에 놓고 사진 촬영 때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놓고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원하는 각도로 플립 커버 디스플레이를 열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별도의 삼각대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을 손으로 들고 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약간의 떨림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셀카봉과 같은 기구 없이 셀카를 촬영할 때 손은 떨게 됩니다. 이렇다 보면 화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을 보면, 사진 촬영 직후 카메라가 흔들렸다는 경고문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중요한 부분을 되돌려서 다시 사진 촬영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죠. 따라서 중요한 순간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촬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갤럭시 Z는 특별한 도구 없이 테이블에 올려놓고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습니다. 저같이 항상 뛰어다니는 아이 모습을 촬영하는 것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좋은 기능입니다.
역시 넓은 화면 크기가 이 단말기의 또 다른 매력이었습니다. 화면이 크다 보니, 동영상은 정말 시원하게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21:9 비율로 만들어진 동영상은 마치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동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16:9의 동영상을 보면 양쪽에 사이드바가 만들어지기는 합니다.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의 영상은 대부분 16:9입니다. 따라서 갤럭시 Z플립의 화면을 100% 활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쉽게 느껴진 부분입니다. 화면을 늘려 21대로 9로 보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화면을 늘리다 보면 화면 하단에 있는 자막이 가려집니다. 이 부분이 눈에 거슬렸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Z는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습니다. 블랙과 퍼플. 상대적으로 퍼플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실물을 보면, 왜 퍼플색이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남자인 제가 보아도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내부 스펙은 아쉽다"
램을 살펴보았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여러 작업을 하는 저에게 8G의 램은 충분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S20의 경우 램이 12G나 됐고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 폴더 역시 12G의 램을 자랑했습니다. 전시장에서는 특별한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막상 다양한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다 보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가 또다른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3,300mAh.. 갤럭시 S20 울트라의 경우 5,000mAh입니다.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S10 5G는 4,500mAh의 배터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수 방진이 안된다는 점과 고속충전이 안 된다는 점은 매우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큰 화면을 절반으로, 반으로 접을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인 것은 사실입니다.
동영상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