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려견, 코로나19 감염 공식 확인…"사람-동물 첫 전파"

반려견, 코로나19 감염 공식 확인…"사람-동물 첫 전파"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린 홍콩 환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사람이 동물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지난달 코로나19 검사에서 약한 양성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됐던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앞서 홍콩 당국은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세 여성의 포메라니안 반려견에서 코로나19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당국은 "이 반려견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수차례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홍콩대와 홍콩시립대, 세계동물보건기구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낮은 수준의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당국은 이 반려견이 코로나19가 사람과 동물 간 전파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반려견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보이지 않았으며,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이후 홍콩 당국은 모든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동물을 14일간 격리하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를 퍼뜨리거나 관련 증상을 보인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며, 반려동물 주인들은 감염 예방에 힘써야겠지만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해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콩시립대 바네사 바스 교수는 "사스 때도 반려동물이 사스에 감염된 사례가 여러 건 있었지만, 개나 고양이가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퍼뜨린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