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중국발 무역 위기, 전 세계 영향…한국 수출 4조 원↓"

<앵커>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칠지 분석한 UN 보고서가 밤사이 발표됐습니다. 전 세계 수출액은 약 59조 원, 우리나라만 따지면 4조 원가량 수출이 감소할 걸로 전망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UN 무역개발회의가 코로나19가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대적 봉쇄 정책을 펴면서 제조업이 거의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중국의 생산 감소는 전 세계 무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 세계 수출액이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9조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코크해밀턴/유엔무역개발회의 국제무역국장 : 그 결과 세계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며, 전 세계 수출액이 500억 달러 감소할 것입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이 18조 원으로 가장 영향이 크고, 이어 미국과 일본·한국 순으로 수출 감소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의 수출 감소 규모는 4조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작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국제통화기금(IMF) 총재 : 올해 세계 성장은 지난해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입니다.]

세계 경제 동반 부진에 대한 우려로 어제(4일) 미국 연준에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전격 인하하는 등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