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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검찰총장, FIFA 고위층과 비밀 회동으로 징계

스위스 검찰총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고위층과 비공개 회동을 하고도 이를 보고하지 않아 징계를 받게 됐다.

현지 신문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에 따르면 연방 검찰청을 감독하는 당국(AB-BA)은 4일(현지시간) 미하엘 라우버 검찰총장이 공직 의무를 위반했다며 1년 동안 급여의 8%를 벌금으로 낼 것을 명령했다.

당국은 연방 검찰이 지난 5년 동안 FIFA 고위층의 부패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음에도 라우버 총장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수차례 비밀 회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라우버 총장은 인판티노 회장이 취임한 2016년에 두 번, 2017년 6월에 한 번 만났지만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혹에 라우버 총장은 지난 2018년 기자 회견을 열고 검찰의 장기간에 걸친 조사에 대해 FIFA의 새로운 지도자와 정당한 의견 교환을 하기 위해 만났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연방 형사 법원은 지난해 검찰의 FIFA 조사에서 라우버 총장을 배제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나 연방 의회는 지난해 9월 표결을 통해 라우버 총장의 3연임을 승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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