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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올림픽 예선 오연지, 임애지 8강 진출…도쿄행 1승 남겼다

여자 복싱의 간판 오연지(30)와 21살의 샛별 임애지가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1승만을 남겼습니다.

오연지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여자 라이트급(57~60kg) 16강전에서 타지키스탄의 쇼이라 줄카이나로바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여자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오연지는, 8강전에서 이길 경우 이 체급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섭니다.

오연지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1라운드에 4대 1로 이겼고, 2라운드와 3라운드에는 5대 0으로 완승을 거두고 가볍게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여자 페더급(54~57kg)의 임애지도 16강전에서 네팔의 미누 구룽을 심판 전원 일치 판정으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임애지는 2017년 세계여자유스복싱선수권에서 한국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유망주입니다.

한국 복싱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 지역 예선에 우여곡절 끝에 나섰지만, 첫날 남자 미들급(69~75kg)의 김진재와 페더급(52~57kg) 함상명이 나란히 승리한 데 이어 둘째 날 임애지와 오연지까지 승전보를 전하며 도쿄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애초 이번 지역 예선은 2월 3∼14일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우한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 되며 개최지가 요르단 암만으로 변경됐는데, 요르단 정부에서 지난달 23일 한국인 입국 금지 방침을 밝히면서 우리 대표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남자 8명과 여자 5명, 총 13명의 우리 대표 선수들은 진천선수촌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뒤, IOC 복싱 TF팀과 요르단 대회 조직위원회, 요르단 대사관의 협조를 구해 힘겹게 결전의 장소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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