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읽어 내려가던 김보성은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시민이 건넨 자필 편지에는 "저는 꽃집을 운영하는 아줌마입니다. 너무 장사도 안되고 힘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마스크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쓰여있었습니다.
감정이 북받친 김보성은 눈물을 훔치며 "요즘 경기가 어렵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셨다. 근데 이게 코로나가 덮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돼 어려운 사람이 너무 많아졌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사람이 많아져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코로나19) 빨리 좀 사라져서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시 힘을 냈으면 좋겠다. 이 편지가 대구 시민 모두의 마음일 것 같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며 "대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힘드신 분들 힘내라. 제가 이 편지를 가슴에 안고 어디든 달려가겠다. 지켜드리겠다"고 응원했습니다.
김보성은 대구에서 마스크 나눔 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 현재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행 이후에도 자가격리 지침까지 착실하게 따르며 모범을 보인 그에게 많은 누리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레드엔젤 RedAngel TV' 유튜브 캡처, '실시간대구' 페이스북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