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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난 것처럼 진동"…아수라장 된 롯데케미칼 인근

공장 근로자와 인근 주민 등 56명 부상…1명 중상

<앵커>

오늘(4일) 새벽에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서 56명이 다쳤습니다. 불기둥이 수십 미터나 치솟았고, 지진이 난 것처럼 큰 진동을 느꼈다고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입구 건물 천장은 무너졌고 내부에는 산산조각이 난 유리 조각들이 수북합니다.

공장 맞은편 상가 건물도 폭발 충격에 군데군데 벽이 무너졌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석유 화학공장인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공장 근로자와 인근 주민 등 56명이 다쳤는데 이 중 1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변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 240여 명과 차량 38대를 동원해 신고 두 시간 만인 새벽 5시쯤 불길을 잡았습니다.

당시 폭발로 공장 주변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고 수십 미터 높이 불기둥이 치솟으면서 폭발 현장에서 30km 떨어진 서산 시내에서도 불길이 보일 정도였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과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나프타 분해 공정 중 압축 공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누출된 유해화학물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산 공장 내 10개 시설 중 7개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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