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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회 덮친 코로나…"마스크 사재기, 교수형" 경고

유럽에선 '아시아인 폭행'

<앵커>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란에서는 국회의원들까지 대거 감염됐습니다. 이탈리아의 확산세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폭행 사건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전체 국회의원의 8%인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통령을 비롯해 고위직 관료 10여 명도 감염됐고,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국정자문위원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숨졌습니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 300여 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현재까지 77명입니다.

이란은 혁명수비대까지 동원해 마스크와 소독제품 사재기 행위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이란 사법부는 사재기 행위에 대해 최고 교수형까지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유럽의 코로나19 최대 확산국인 이탈리아에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2천500여 명, 사망자는 7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 추세가 이어지면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 분위기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중국인 남성이 술집에서 폭행당한 데 이어, 런던에서는 싱가포르 출신 대학생이 길을 걷다 집단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편 감기 증세로 일부 일정을 취소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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