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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79명으로 급증…누적 확진자 2천502명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인 이탈리아에서 사망자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3일 현재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2천502명으로 전날 대비 466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수는 27명 증가한 79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중순 바이러스 전파가 본격화한 이래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최대 확산지인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가장 많은 55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북부의 또 다른 주인 에밀리아-로마냐에서 18명이 보고됐습니다.

사망자는 65세 이상 고령자이거나 심각한 지병이 있는 환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은 전체 30개 주 가운데 20개 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롬바르디아 주도인 밀라노에서 북동쪽으로 60㎞가량 떨어진 베르가모 지역에서 최근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전파되는 양상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레드존'으로 추가 지정해 주민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대규모 바이러스 전파 사태가 처음 시작된 롬바르디아 10개 지역 클러스터와 베네토 1개 지역이 '레드존'으로 지정돼 해당 지역 주민이 외부로 나가는 것은 물론 외부인이 진입하는 것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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