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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사재기 최고 교수형"…이란, 코로나19에 맞서 총력

"마스크 사재기 최고 교수형"…이란, 코로나19에 맞서 총력
중동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란에서 이를 진압하기 위해 이란 당국이 전방위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밤 12시를 기준으로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501명, 사망자는 6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골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 속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같은 위생용품과 의료용품·장비를 사재기하는 행위를 엄벌하겠다"며 "이런 범죄는 5∼20년의 징역형부터 최고 교수형까지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준군사조직인 바시즈민병대는 보건부와 협력해 의심환자를 찾아내기 위해 30만 팀이 집마다 찾아다니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신정일치 체제인 이란이 지난주 시아파 성지인 곰, 마슈하드를 포함해 전국 주요 23개 도시에서 금요 대예배를 취소한 것은 이란 지도부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국영방송을 통해 코로나19를 방역하고 치료하는 의료진이 이슬람을 지키는 성전, '지하드'라며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면서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모든 정부 부처와 군은 역량을 총동원해 바이러스에 맞서야 한다"며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라는 게 알라의 명령이므로 이 명령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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