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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회용 마스크 재사용 가능"…가이드라인 논란

<앵커>

보건당국은 1회용 마스크를 다시 써도 된다면서 구체적인 방법까지 발표했습니다.

이게 적절한 건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식약처는 마스크 사용 기준을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선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는 대상자를 정했는데 의료인, 호흡기 증세가 있는 환자, 유치원·보육원 교사처럼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사람, 코로나 19에 취약한 노인이나 기저 질환자입니다.

공급 우선순위를 정한 건 마스크가 부족한 비상사태라는 것을 고려한 것이지만 뒤늦었습니다.

식약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1회 용 보건 마스크 재사용 가이드라인도 제시했습니다.

[이의경/식약처장 : 보건용 마스크는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 동일인에 한하여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한 후에는 환기가 잘 되는 깨끗한 장소에 걸어 충분히 건조한 후 재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1회용을 재사용하는 건 감염병 예방 원칙에 어긋나고, "오염 우려가 적은" 또 "일시적"이라는 표현이 행동 지침으로 삼기에는 모호합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비상사태 때 의료인이 M95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데 대해선 지침을 두고 있지만 일반인에 대한 재사용 지침은 없고 세계보건기구는 마스크 재사용 지침 자체가 없습니다.

1회 용 마스크 재사용보다는 천 마스크를 자주 빨아서 사용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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