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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심병원 235곳…'A형 · B형' 잘 몰라 현장 혼란

<앵커>

병원 찾는 사람들이 걱정 없이 진료를 받고 의료진도 보호하기 위해 호흡기 환자와 다른 환자들의 동선을 구분해 놓은 병원을 국민안심병원이라고 합니다. 오늘(3일)까지 모두 235곳이 안심병원으로 지정됐는데 현장에서는 여전히 혼란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박찬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병원입니다.

병원 입구에서 호흡기 질환 환자를 가려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비 호흡기 환자의 동선과 겹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병원 관계자 : 어떤 것 때문에 내원하셨죠? (귀가, 달팽이관이 이상한 건지….)]

비 호흡기 환자는 평소처럼 외래 진료를 받지만, 호흡기 환자는 병원 밖 임시 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습니다.

[병원 관계자 : 바로 내원해서 진료는 불가능하시고요. 병원 내과거든요. 여기로 연락하셔서 현재 증상을 먼저 말씀을 해보시고….]

그런데 이런 국민안심병원 235곳은 선별진료소 유무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나뉩니다.

A형은 선별진료소가 없는 만큼 코로나19 의심 환자 진료와 검체 채취가 불가능합니다.

코로나19와 연관성이 낮은 일반 환자를 치료하는 게 우선인데 선별진료소로 가야 할 환자들까지 찾아오며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1339 콜센터 요원들이 A형과 B형 차이를 잘 몰라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A형 안심병원으로 잘못 안내하는 일도 일어납니다.

[김경신/병원 원무·보험팀장 : 자가격리 상태인데 지금 진료소를 이용해도 된다라고 1339 같은 데에서 안내를 받고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아니라는 것을 판명해 달라는 경우가 있었고요.]

정부는 현재 235곳인 안심병원의 숫자를 계속 늘린다는 계획이어서 안심병원의 운영 방식과 목적에 대한 홍보와 안내도 꼭 필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이소영, CG : 공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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