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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압박에 검사받고 사라진 이만희…행적 묘연

<앵커>

어제(2일) 기자회견을 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어젯밤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검체 채취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하겠다고 압박하자 가평 연수원을 빠져나와 과천에서 검사를 받고, 다시 종적을 감췄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 검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딴청을 피우던 이만희 총회장.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어제) : 연락이 와 (코로나19 검사를) 며칠 전에 받았습니다. 음성인지는 나는 잘 몰라요, 그런 줄로만 알고 있습니다.]

사설 기관에서 검사받아 음성이 나왔다는 겁니다.

그러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 총회장이 검체 채취에 응하지 않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며 경찰과 함께 밤 9시쯤 가평 연수원을 급습했습니다.

하지만 이 총회장은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어제) : 저희가 내부는 전부 수색을 했는데, 여기 계시지 않은 것은 확인됐습니다.]

경기도가 검체를 채취하겠다며 압박해오자 이 지사가 도착하기 전 과천으로 가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겁니다.

이만희 총회장은 이곳 과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차에 탄 채,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체 채취에 응했습니다.

경기도는 오늘 오전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이 회장이 어디로 갔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총회장을 살인죄 등으로 고발한 서울시는 신천지의 사단법인 허가를 9년 만에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한 건데, 법인허가가 취소되면 세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유미라,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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