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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발 승객 격리 강화…'자비 부담' 방침은 철회

<앵커>

중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까지 하락한 가운데 한국에서 온 입국자 전원을 무조건 지정 장소에서 14일 동안 격리하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5명, 사망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202명에 이어 100명대로 떨어진 신규 확진 자는 후베이 이외 지역에선 11명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누적 확진 자는 8만 100여 명, 사망자는 2천900여 명입니다.

중국 전염병 전문가인 중난산 원사 연구팀은 오는 4월 말 누적 확진 자 수가 9만에서 12만 명을 기록한 뒤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안정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마스크를 쓰고 군사의학연구원과 칭화대 의학원을 방문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한 시 주석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과 전파경로를 연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런 시 주석의 발언은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중국 관영 매체와 전문가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과 통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광둥성과 장쑤성 난징, 저장성 이우 등은 한국발 항공편 승객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지정 장소에서 14일간 격리한다고 밝혔습니다.

광둥성은 격리로 인한 비용을 입국자 본인에게 부담시키기로 했다가 한국 영사관 측의 항의로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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