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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검사비 16만 원 공짜? "나도 신천지" 거짓 고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아끼려고 허위로 신천지 신도라고 밝힌 뒤 검사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검사비 아끼려고 신천지 거짓 고백 (자료화면)
인천시는 인천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명단을 확보해 전체 검체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명단에 없는 시민이 신천지 신도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신천지 신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될 경우 검사 비용 전액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검사 비용은 16만 원인데요, 인천시는 신천지 신도의 코로나19 감염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신속하게 검사를 마쳐야 지역 확산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신천지 신도에 한해 검사 비용을 시 예산으로 부담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천지 신도가 아니어도 방역 당국 지침상 무료 검사 대상일 때는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발생 국가 지역을 방문한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의사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등입니다.

무료 검사 대상이 아닐 경우에도 검사를 원한다면 검사비를 내고 받을 수 있는데요, 양성으로 나와서 격리 입원할 경우에는 검사비를 전액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나중에 신천지 측으로부터 돌려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신천지 교인들 검사는 결국에는 세금으로 해준다는 얘기잖아요. 그런 만큼 협조를 해서 빨리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계속해서 빚어지고 있죠. 현직 약사라고 밝힌 사람이 마스크 품귀 현상을 해소할 방안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제안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마스크 판매 청원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스크 판매에 대한 제안이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경북 문경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현직 약사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약국의 특정 시스템을 이용하면 공적 마스크에 대한 사재기를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원인이 소개한 시스템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DUR인데요, 의사와 약사가 의약품을 처방, 조제할 때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 어린이나 임산부가 먹으면 안 되는 약 등 의약품의 안전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원래는 한 약국에서 특정 약을 조제받으면 다른 약국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어서 중복 투약을 방지하는 게 목적인데, 마스크를 약처럼 DUR에 등록하면 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한 사람이 다른 약국에서 또 구매할 수 없어서 사재기를 막을 수 있고 마스크가 어디서 얼마나 팔렸는지 정부가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청원은 이틀 만인 어제까지 5만 8천여 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앵커>

앞으로 일주일 안에 마스크 대란이 좀 풀리기를 기대를 하는데, 그래도 안될 경우에는 이런 방법도 고민을 해봐야겠어요. 다음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일본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마스크나 손 소독제는 물론 화장지 사재기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휴지 사재기
지난 1일 일본 도쿄에 있는 한 상점입니다. 화장지 매대가 텅 비어 있는 모습입니다. 다른 가게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한 제지업체는 하루에 1천600건 정도 들어왔던 화장지 주문이 이틀 동안 온라인에서만 4만 건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SNS를 중심으로 '마스크를 만드느라 종이를 많이 써서 화장지를 만들 재료가 없어졌다', '중국에서 원재료 수입이 줄어서 화장지 품귀 현상이 일어날 거다'라는 가짜 뉴스가 떠돌면서 화장지를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일본 제지업계가 극단적 사재기가 발생하지 않는 한 공급 부족이 나타날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한 데 이어서 아베 일본 총리까지 나서 화장지는 거의 전량 국내 생산이고 중국과는 관계가 없다, 충분한 재고가 확보돼 있다고 말했지만 불안은 계속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렇게 가짜 뉴스가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일본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전반적인 국민들의 불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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