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자국 내에 근무하는 중국 관영 주요 언론매체의 중국인 직원 수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 정부는 조만간 중국 기자들의 미국 체류 기간도 제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일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수년 동안 중국 정부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및 다른 외국 언론인에 대해 점점 가혹한 감시, 괴롭힘과 협박을 가했다"며 "우리는 중국 정부가 언론 구성원을 포함해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겠다는 국제적 약속을 즉각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 내의 외국 언론과 달리 이들 기관은 독립 뉴스 조직이 아니다"라며 "미중 관계의 다른 분야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오래 전에 시행됐어야 할 공평한 경기장을 구축하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상호주의"라며 "이번 조치로 중국이 미국과 다른 외국 언론에 대해 보다 공정하고 상호적인 접근법을 채택하도록 하는 자극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