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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위험 상향 조정…이란 확진자 65% 증가

<앵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유럽은 코로나19 위험 수준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중동의 상황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 이란에서는 하루 사이에 확진자가 65%나 증가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 내 코로나19 최대 확산국인 이탈리아에서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5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동안 롬바르디아주 등 북부지역에서 환자가 집중됐는데 수도 로마까지 확산세가 번지고 있습니다.

로마와 근교 지역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엔리코 피를로/로마 관광마차 운영 : 걱정이 됩니다. 많은 외국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일을 그만둘 수는 없으니까요.]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 지역 학교와 박물관, 영화관 등 대중 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있습니다.

또 북부 11개 지역 주민에 대해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유럽 내 코로나19 위험 수준을 '보통' 수준에서 '보통과 높음의 중간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중동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진원지인 이란도 어제 하루 확진자가 500여 명이 늘어 누적 환자가 1천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신규 확진자만 놓고 보면 하루 사이 65%가 늘어난 것입니다.

사망자는 12명 증가한 66명이 됐습니다.

중동 각국은 이란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항공 운항까지 중단했지만 감염자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 바레인 등에서는 이란에 성지순례를 다녀온 자국민들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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