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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음성으로 격리 해제된 미국인, 다시 양성 판정

코로나19 음성으로 격리 해제된 미국인, 다시 양성 판정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왔습니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 환자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다시 격리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가 미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귀환한 사람으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소재 랙랜드 공군기지를 거쳐 텍사스 질병 센터로 이송됐습니다.

텍사스 질병 센터에서 수주간 격리 생활을 해오던 이 환자는 두 차례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에도 부합하는 무증상자로 분류돼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격리해제 이후 이 환자는 다시 실시한 검사에서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와 샌안토니오 지역 의료시설에 격리됐습니다.

CDC는 성명에서 "이 환자가 격리 생활에서 해제된 뒤 다른 사람들과 접촉했다"며 "접촉 대상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잠재적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고 지역사회로 돌아왔던 사람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게 되자 론 니런버그 샌안토니오 시장은 CDC가 이러한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니런버그 시장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CDC가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를 대중에게 노출한 것"이라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이어 "샌안토니오 보건당국은 최선을 다해 이 상황에 대처할 것"이라며 "CDC는 완벽하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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