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서는 여러 명이 일터에서 감염된 사례가 나왔습니다.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또 여의도 건설 현장에서는 건설사 관계자를 비롯한 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이 소식은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한 주상복합건물입니다.
오늘(2일) 오전 이 건물 관리사무소 직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8일 관리사무소장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직원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앞서 관리사무소와 같은 건물에 입주한 부부 한 쌍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소장이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이번 주가 지나면 조금 괜찮을까 싶은데 관리소장님이 또 걸렸다 그래 가지고. 또 며칠이 되지도 않았고. 걱정이네요.]
감염된 관리사무소장의 부인과 자녀 2명, 오늘 확진된 관리사무소 직원과 그들의 자녀도 감염돼 이 건물과 관련된 확진자만 모두 10명에 이릅니다.
준공을 앞둔 건설 현장이 텅 비었습니다.
건설 현장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이렇게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달 27일, 건설사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보시는 것처럼 폐쇄됐습니다.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건설 현장 관계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 언제 공사가 재개될지 기약이 없습니다.
[건설사 관계자 : 공사재개는 보건당국과 협의해 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한 이후에….]
서울 강남구에서는 한 중개법인 근무자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2명도 오늘 추가로 확진자가 됐습니다.
(영상취재 :설민환, 영상편집 : 원형희, VJ : 이준영, CG : 강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