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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병상 부족한 대구 돕는다…경증 환자들 이송 치료

<앵커>

광주시가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를 돕기로 했습니다. 대구 지역 경증 확진자 수십 명을 광주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옮겨 치료한다는 계획인데, 또 광주시는 신천지가 미제출 명단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절반 이상이 병상 부족으로 입원하지 못하며 치료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광주시가 대구를 돕기 위해 경증 확진자들을 광주로 옮겨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광주 빛고을 전남대병원과 시립제2요양병원에 확보한 100여 개의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운데 절반인 50~60여 명의 환자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의향 광주의 시대적 소명과 책임에 대해 심사숙고한 끝에 이 길이 광주가 가야 할 길이고 광주다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구체적인 이송 시기와 방법은 질병관리본부 및 대구시와 협의를 거쳐 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광주시민들의 안전이 우선인 만큼 철저한 방역 등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없도록 하고 여유 병상도 충분히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천지 신도 등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화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한 유증상자 205명 가운데 190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신천지가 알려온 명단이 정부가 파악한 것보다 7천200명가량 부족하다며 미제출하거나 협조 거부 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효/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미제출 명단 전체를 신속히 제출하기 바랍니다. 조사를 끝까지 거부할 경우에도 감염병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겠습니다.]

한편 경북 성주의 확진자인 60대 여성이 지난 18일 광주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확진자가 방문한 병원 등에 방역 조치를 실시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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