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추돌 후 도주 40대 일당 검거…차량 안 마약 발견

인천 동구 송림오거리에서 택시를 추돌한 뒤 달아난 40대 운전자의 벤츠 차량에서 다량의 마약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마약소지 등 혐의로 49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A씨는 오늘 새벽 1시 반쯤 인천 동구 송림오거리에서 정차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맞은편에서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54살 B씨가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씨는 사고 직후 지인 C씨의 차량에 옮겨타 6km가량을 달아났다 추격전 끝에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A씨 차량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마약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C씨를 범인도피 등 혐의로 입건하고, 일당을 상대로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인천 중부소방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