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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둥성, 코로나19 음성 나와도 한국발 승객 14일간 격리

中 광둥성, 코로나19 음성 나와도 한국발 승객 14일간 격리
▲ 베이징 왕징의 한 아파트에 한국말로 게시된 마스크 착용 권장 문구
 
중국 광둥성이 코로나19 역유입을 우려해 한국발 항공편의 모든 탑승객들에 대해 14일간 강제 격리 조치에 나섰습니다.

중국 광저우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광둥성 정부는 오늘부터 한국에서 광저우와 선전 공항 및 항만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국적 불문하고 14일 격리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출발해 광둥성에 도착하면 지정된 장소로 이동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후 음성이 확인되더라도 지정된 호텔에서 14일 동안 격리됩니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2주간 강제 격리 비용은 중국 정부가 부담해왔는데 이제부터는 승객이 자비로 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른 개인 부담은 60만원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오늘 광저우에 도착한 한국인 승객은 300여 명에 달합니다.

이에 대해 광둥성 측은 최근 해외에서 코로나19가 확산 추세인 데다 광둥 지역의 경우 외부 유입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이후 광둥성 당국은 한국에서 온 여객기 승객 모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장쑤 성 난징시도 지난달 29일 전염병이 심각한 국가에서 오는 사람은 국적 불문하고 지정 호텔에서 일률적으로 14일 동안 격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난징시는 이런 새로운 방역 지침이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오는 모든 사람이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난징에 도착한 한국인 승객은 10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오늘 정오까지 중국에 입국했다가 호텔에 지정 격리된 한국인은 총 407명이며 이 가운데 299명이 하루 사이 늘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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