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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 임성재, PGA투어 첫 우승…한국인 7번째

<앵커>

미국 PGA 투어 지난 시즌 신인왕인 임성재 선수가 오늘(2일) 끝난 혼다 클래식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7번째 PGA 투어 우승자가 됐습니다.

서대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임성재가 데뷔 첫 승을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 차 공동 5위였던 임성재는 마지막 날 11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12번과 13번 홀 연속 보기로 흔들리며 선두에서 밀렸지만, 15번부터 17번 홀까지 어렵기로 악명 높은 세 홀, 일명 '베어 트랩'에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파3홀인 15번과 17번 홀에서 정교한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임성재는 캐나다의 매켄지 휴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자신의 50번째 PGA 투어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 없이도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임성재는 우승 갈증을 시원하게 풀었습니다.

[임성재 : 제가 우승 찬스도 몇 번 있었고 항상 상위권에 많이 있다 보니까 오늘 같은 날 잘 경험을 살려서 잘 마무리를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로써 임성재는 최경주와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7번째 PGA 투어 우승자가 됐습니다.

15억 원이 넘는 우승 상금을 받은 임성재는 시즌 상금 38억 원을 넘어서며 단숨에 상금 랭킹 3위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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