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이란과 달리 한국·이탈리아엔 일부 여행 금지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국한해 최고단계인 4단계 여행경보를 원했다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태스크포스를 총괄하는 펜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추가적인 여행금지 조치를 묻는 질문에, "중국에 대해선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서도 그 권한을 사용해 모든 미국 입국을 금지했다"면서 "14일 이내에 이란을 방문한 외국인들도 미국 국경에서 입국이 차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과 이탈리아발 여행객들의 입국을 전면 제한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들 국가의 발병은 각국 특정 구역에 국한돼 있다"고 답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했습니다.

국무부는 웹사이트에 4단계 경보지역으로 대구를 특정했지만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자체는 3단계로 유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