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유럽여행 코로나19 감염자' 발생…로드아일랜드 40대

미국 내에서도 유럽 여행과 관련된 첫 번째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동부 로드아일랜드주 보건당국은 "2월 중순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을 여행한 40대 남성이 코로나19 '추정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남성은 유럽 여행에서 돌아온 뒤 최소 40명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나 레이먼드 주지사는 "로드아일랜드의 위험도는 아직 낮은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동부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에서도 세 번째 확진자가 나와 병원에서 격리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부 워싱턴주 킹카운티에서도 확진 환자 2명이 추가됐습니다.

2명 모두 60대 남성으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CNN 등은 미국의 전체 코로나19 환자가 모두 74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중 27명은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로 분류되고, 나머지 47명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거나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탈출한 사례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