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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보러 여행 왔는데…" 루브르박물관도 닫았다

유럽 코로나19 확산세↑

<앵커>

이탈리아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파리 루브르박물관도 직원 투표를 거쳐 잠정적으로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현지 시각 1일, 개관 시간인 오전 9시를 넘긴 시각 루브르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문이 열리길 기다리던 관광객들이 결국 발길을 돌립니다.

[마이사/필리핀 관광객 : 모나리자를 보러 왔는데 휴관해서 조금 실망입니다. 왜 문을 닫았는지 모르겠어요.]

박물관 측이 사전공지 없이 당일 직원 투표를 거쳐 잠정 휴관을 결정한 것입니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전날 프랑스 정부가 5천 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당분간 금지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입니다.

[산드린 비온/박물관 직원 : 전시장과 표를 판매하는 서비스 업무 직원 300명이 내린 결정입니다. 2명을 빼곤 모두 휴관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유럽 관광객들의 성지인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까지 급작스러운 휴관 결정을 내릴 정도로 코로나19의 확진세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선 하루새 확진자가 500명 넘게 늘어 누적 감염자가 1천694명에 이르렀습니다.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하루 만에 두 배로 늘어 117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남미 카리브해 국가에서도 첫 환자가 나왔습니다.

도미니카 보건당국은 지난달 입국한 60대 이탈리아 국적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등 중동에서는 이틀 만에 두 배로 증가하면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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