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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구·경북발 '무조건 격리'…韓 방역 수준 지적도

<앵커>

네,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중국에서는 음성이 나와도 대구 경북 출신이라고 해서, 한국인들을 격리시키는 지역들이 나왔다고 합니다.

베이징 연결해보죠, 송욱 특파원, 대구경북 출신이라고 격리 시킨 지역이 어딥니까.

<기자>

중국 광둥성 선전시인데요, 그제(28일) 돌아온 교민 20여 명이 호텔에 격리돼 있습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대구 경북 출신이라는 이유에서 자가격리가 아닌 강제격리가 되는 것입니다.

최근에 대구 경북에 거주했거나 경유한 적이 없어도 주민등록번호를 기준으로 출신지를 분류했습니다.

항저우 인근 지역에서도 50여 명의 한국인이 호텔에 격리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난징에 이어 베이징과 선전 등에서도 중국인 주민들이 자가격리를 위해서 집으로 돌아가려는 교민들의 진입을 막아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앵커>

중국이 뭔가 본인들이 대응을 잘한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이런 조치를 세게 내린다는 말도 나온다면서요.

<기자>

네, 중국 언론들은 누적 퇴원자가 4만 1천여 명으로, 누적 확진자 7만 9천 명의 절반을 넘었다 이렇게 대서특필했습니다.

후베이 이외 지역의 신규 확진자도 한 자릿수로 굳어지면서 중국 정부는 기업들의 조업 재개를 계속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방역 수준이 중국보다 떨어진다는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중국 정부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동시에 사실은 이번 코로나가 중국에서 시작된 게 아닐 수 있다, 이런 얘기를 또 곳곳에서 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달 27일에 중국 전염병 전문가죠, 중난산 원사가 먼저 구체적인 증거는 없이 가능성을 제기했었죠, 또 우한의 첫 번째 확진자가 발병지로 지목됐던 수산시장에 가지 않았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중국 전문가와 관영매체는 미국 독감과의 연관성까지 제기했는데요, 쩡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 과학자는 미국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환자들이 사실은 코로나19로 숨진 것일 수 있다는 일본 매체 보도를 인용하면서, 독감 환자에 대한 검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정용화, 영상제공 : 정우영 선전 한인 비상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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