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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없고, 기침 증세 정도면 '경증'…달라지는 치료 체계

<앵커>

누가 중증이고 누가 경증이냐, 이 구분 방법도 정부가 더 세밀하게 다듬고 있습니다. 평소에 병이 있었던 사람들, 고령자, 임산부부터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분류 기준은 박찬범 기자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기자>

증상이 미미한 초기에 경증으로 계속 유지될지, 아니면 중증으로 악화할지 가려내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중증 비중이 높았던 65세 이상 고령자나 암, 심폐질환, 간-콩팥 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이 감염되면 즉시 중증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체온, 심장 박동수, 호흡 곤란 정도 등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증 환자로 분류되면 병원 대신 국공립 연수원 등 지자체 생활치료센터 1인실에 수용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중국의 자료를 통해서 80% 이상, 거의 81% 가깝게는 경증으로서 그중에는 간단한 치료 내지는 아예 자발적으로 완치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입원한 확진자도 증상이 호전돼 경증으로 분류되면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집니다.

발열이 없고 기침 증세 정도만 보이면 대학병원 입원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지환/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 병원에서 사실 해줄 일이 없는데도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병원에 붙들고 있었던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분들은 퇴원을 해서 시설이나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도록…]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우선 환기 시절을 제대로 갖춰야 합니다.

또 CT 등 최소한의 의료장비가 설치 가능해야 하고, 환자가 갑자기 악화됐을 때 빨리 이송할 수 있도록 주변에 의료기관이 있어야 합니다.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증상이 나타나거나 했을 때 바로 (주변) 의료기관과 연계될 수 있는 그런 연계 체계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 간 중증 환자 이송 문제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전원지원 상황실'이라는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 직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강윤구, 영상편집 : 박선수, CG : 공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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